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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님의 자학


대선이 이제 별로 남지않아서 다들 뜨겁다들^^
근데... 난 별로 할게 읎네... 맘에 가는 후보도 정당도 없고...
내가 돌연변이인건가^^   
내 혼자만의 망상에 사로잡힌 금붕어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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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
               -  용혜원 -


문을 잠그고 누워
내 마음의
감옥을 만든다
불조차 끄고
눈도 감았는데
내 마음이 살아나
거리를 헤매이고 있다
살아 있는 것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죽어 있는 것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탈춤을 춘다
아직
완성된 것이라곤 없는
나는
살이 달아나고
뼈만 앙상히 남아
흔들리고 있다
시선을 앓고
감촉을 앓고
생각을 앓다
뼈마디 마디가
무너져 내리면
다시 나를 만나고 싶다
넓다란 세상에
나의 자유란
허공에 매달린
생각뿐이다

등려군 누가 있어 내마음 알아주리오


有誰知我此時情(유수지아차시정)


등려군의 1983년 앨범인 淡淡幽情의 6번째 곡인데,
이 앨범이 당송시대의 명사만 가사로 해서 만든 명반입니다.
이 노래는 송대명기 섭승경이 떠난 님 이지문을 그리며 만든 사(詞)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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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誰知我此時情(유수지아차시정)


詞牌:鷓鴣天-別情(자고천-별정) - 섭승경(聶勝瓊)




玉慘花愁出鳳城(옥참화수출봉성) : 옥이 슬퍼하고 꽃이 근심할때 봉성을 나서니
蓮花樓下柳靑靑(연화루하유청청) : 연화루 아래 버들잎은 푸르기도 푸르러라
尊前一唱陽關曲(존전일창양관곡) : 그 님 앞에서 부르는 한 소리 이별의 노래
別個人人第五程(별개인인제오정) : 떠나간 그 사람은 다섯째 역관에나 이르렀을까
尋好夢夢難成(심호몽몽난성) : 님 그리워 꿈꾸려해도 꿈조차 꾸어지질 않으니
有誰知我此時情(유수지아차시정) : 누가 있어 이 내 심정 알아주리오
枕前淚共階前雨(침전루공계전우) : 베갯머리 적신 눈물 주렴 앞 내리는 비 같은데
隔個窗兒滴到明(격개창아적도명) : 창을 사이에 두고 새벽을 맞이하네


2013 1109 수정)) 다른 음원 하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