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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도 마을 2015 2월 해질녘(1)

제주시 내도마을 해질녘(1)


겨울이라 내외도 부근을 걸을때면 대부분은 이호와의 경계에서 걷기 시작한다.
바람이 덜 부는 따스한 날은 좀 오래걸어볼라고 이호에서 걷기 시작하는데,
날씨가 좋으면 내도로 진입하고 일몰을 경험할때가 있다.
무우밭을 가로지르는 자그마한 길에 공사차량만 없으면 생각보다 운치가 좋다.

올리는 사진은 축구하는 모자지간 덕에 흐뭇한 광경을 몇개 담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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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제주 납읍 폐가에서

2007년 2월 납읍 폐가에서


명절때 가족들의 요청으로 10여년의 사진들을 모아서 주기로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빡센 일이다...
10여년 동안 사람의 얼굴도 많이 변했고 제주도 많이 변한듯하다...

2007년 설 연휴때 내려와서 찍은거 같은데... 아마 납읍으로 기억한다...
저 당시는 왜 극명한 대조를 좋아했는지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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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눈이 오름 2014

2014년 용눈이오름


용눈이는 1년에 한번정도 가을에 가는갑다.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 같이 가는 사람들의 약간의 공통점이다...
몇년 안본 선배님과 20년 넘은 친구들...
나는 성질이 머 같은데... 그들은 정말 인성으로 보면 최고들이다...
용눈이에 가면 인간은 산이되고 구름이 되기도 하고 또 아름다운 벌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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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도 소경(1)

제주시 내도 바닷가 소경(1)


제주도심에서 가까운 내도 바닷가는 바로 인접한 이호나 외도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아직도 어릴적 느꼈던 그 무엇인가가 존재한다.  혹자는 아직 개발이 덜 되어서 그럴거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도 바닷가 마을이 보여주는 모습을 나는 좀 유심히 보고 싶다.

마을의 집들은 풍광에 맞게 소박하지만 없어 보이지 않으며 제각각 나름대로의 디자인들을 추구하고, 텃밭이 있는 집이 상당히 많다. 거기에 예전의 돌담과 나무들이 좋다... 아침에 불턱에서 준비하시는 해녀들, 오후 늦게까지 농사일을 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자주 접할수 있다. 이들의 경제력이 외도나 이호에 밀리는지 객관적인 비교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자연스럽게 생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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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 바닷가에서 제일 좋아 하는 집들중 하나.
대문이 없으며 사시는 분인지 주인인지 모르지만 감각이 대단하신듯...
둥근 전선묶는 목재가 인형같이 표정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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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도 바닷가 마을 입구 부근


** 약간 북쪽. 대문이 참 특이...



** 내도의 집담들이 정감이 많이감...



** 석종형집 바로 옆



** 아래부터는 올 1월초 날씨가 아주 좋았던 날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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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외도 바닷가 소경

우중외도


나는 비를 좋아하는 편이다. 아니 미치도록 좋아하는건지도 모른다.
폭우나 태풍때 개지랄을 떨던 기억들이 아직도 몇개는 생생하다.

비가 내리는 바닷가의 유혹은 40이 넘어서도 가끔 참기 힘들다.
2천원짜리 우비하나 준비하고 카메라를 감쌀 비닐봉다리 몇개 준비하고 나가보면,
이 미친짓을 하는 캐시키의 정신상태를 꾸중도 하지만...
물이 펼치는 장관들에 넋을 잃곤 한다.

비오는 날은 해수욕장이나 몽돌등이 아닌 현무암 바닷가가 제격이다.
블랙홀? 같이 모든걸 빨아들일듯한 현무암의 검은 빛과, 거세게 몰아치는 하얀 포말들...
거기에 하늘에서도 내리는 투명한 액체들의 조합은 어쩌면 마약성 풍광일지도...

올리는 사진은 2013년 가을 태풍 불때와 2015년 올초 겨울비가 내릴때.
2013년의 기억은 생생하다...
우비를 걸쳐쓰고 조금이라도 비를 덜맞으려고 외도바닷가로 움직이는데,
승용차 한대가 나를 앞지르고 서더니 어떤 3십대 정도의 여성이 바다로 달려간다...
일 난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걸음을 제촉하며 가까이 갔는데...
ㅋ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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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말... 여성분들의 셀카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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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소경

우도 소경


2월 15일. 정말 오랜만에 가게된 우도. 아침에 날씨는 찌뿌둥.

요상하리 만큼 바람은 안불고 포근함을 느끼는 정도인데 문제는 비.

역시나 우도에 도착하고 30분 정도 있다 비가 내리기 시작...

제주문화에 상당한 전문가들의 설명에 시간가는줄 몰랐는데.

비의 양이 갈수록 많아지고 시간도 애매...
이럴 때는? 먹는게 최고...


** 섭지코지에서 바라 본 일출봉. 가운데 검은 점처럼 보이는 해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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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로 가는 배 위에서




** 해녀어머니와 따님이신듯...



** 무언가 불편한 말들... 주변 소음이 원인인듯 싶다...

** 기가 막힌 망부석 한쌍... 누군지 대단!!



** 우도 환해장성에 여러가지의 돌담양식이 있는데 몽돌류로 쌓아진 것들.



** 우도에서 까마귀 개체수를 조절한다는데 어떤 피해 때문인지 알아봐야 할 듯...


** 비 피하는 참새아가들. 



** 구살 구쟁기... 요즘은 구쟁기를 주로 캐신다고.



** 비오는 해변









제주시 외도 월대 & 해안(2)


제주시 월대 & 외도 해안

내도와 외도마을을 자주 찾는 제일 큰 이유는 집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겨울에 걷는 코스는 내도 가장자리에서 시작해서 외도해안 올레길을 통해 해안마을을 한바퀴돌고 월대로 간다. 보통 사진까지 찍다보면 짧으면 50분, 길면 한시간 반정도 걸린다.

내도마을에서는 걷기보다는 마을의 아기자기함, 몽돌해변의 파도소리와 해안가의 여러 찍을거리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담배를 좋아하는 나도 여기서는 거의 피워본적이 없다. 내도에서 진을 좀 빼면 운동겸 걷기시작해서 빠르게 외도해안으로 간다. 이유는 단하나 편하게 바닷가 벤치에서 담배하나 빨아 볼라고...

외도 해안가마을은 예전의 집들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내도나 월대쪽에 비해 셔터를 누르는 횟수가 현저히 작은듯 하다. 해안가를 나와 월대로 가는 코스는 보통 두가지인데, 바닷가 길을 되돌아서 가거나 외도 초등학교 부근으로 길을 건너서 넘어간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 후자의 경우가 많은듯 하다.


지난 가을의 사진들... 뽀샵을 못하니 ㅠㅠ
한라산을 기준으로 동과 서를 나눌 때 바다의 색감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서쪽은 검푸르고 남성적이고 동쪽은 약간 여성적이면서 에메랄드 빛이다. 둘다 매력이 있긴한데 나는 서쪽의 바다를 선호하는 편인갑다...

** 외도다리 옆 일차로 담배피는 부근



*** 외도다리 부근


** 바닷가 부근의 절인데 인심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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