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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 알작지 석과불식(碩果不食)

씨과일은 먹지 않는다...


5월은 내도 알작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이호에서 내도까지의 해안도로가 거의 완공되어 가고,
엄청난 바위들이 들어와 있다...
알작지만 달랑 남겨 놓고,
시멘트와 바위들로 주위를 완전히 포위할 생각인 갑다.
앞으로 한 두달 사이에 보는 알작지가 아마도...
마지막 모습을 남겨두어야 할 것 같다...

동양의 도(道)라는 말.
내지 말아야 할 길,
가지 말아야 할 길...
씨과일은 먹지 않는다(碩果不食)는,
산지박(山地剝)의 지혜를 되새겨 본다...
씨과일은 먹히게 해서는 안된다,
씨과일은 먹히지 않는다???
새대갈이 40%는 먹고 들어가는 사회에서 헛된 희망을???
희망은 별로 없지만 현실을 바라보기는 해야 할듯...


** 27일 비오는 밤 동네 공원.



** 오도의 어느 집



** 알작지에서 쉬고 계신 할머니.
힘없고 빽없고 돈없는 사람들이 알작지의 변화를 걱정한다...
거대한 바위들에 몽돌들이...



** 할머니 한컷 더




** 알작지



** 여기도





500px Popular_03

500px Popular_03


무료사용자 일주일에 20장.
이번 주는 끝이다.
내가봐도 어중간한 사진들 몇장 올려봤는데 역시나...
어정쩡한 이유들에 고민을 좀 해봐야 할듯.
popular 받은 애들도 모아보니 사진이 똑같다.
대상과 환경만 다르게 보일뿐...
구도 연습을 좀 하긴 해야한다...

어쨋거나,
일주일에 20장 고르는 연습,
이거 좀 익숙하면 좋을거 같다.
최대한 게으르지 않고 도전~~

** Sunset 201505



** Iho Beach



** Rape flpwer_01



** Oedo_20160516




** For Work



** HyupJae_01




**  Dodu_20160502




** Naedo_20160519_01



** Naedo_20150211_01



500px popular_02

500px popular_02


500px의 사진들중 90점대 후반 작품들을 보니...
역시나 틀을 깨는 사진들이 많다.
눈탱이가 바로 빨려들어가네 그려...
넘사벽 작품들의 발가락에라도 가야하는데,
그것도 힘들어 보인다.

중고교시절 그림 잘그리는 친구들의 손놀림에,
저럴수가 넋이 빠지듯 쳐다봤는데,
사진 역시 천부적인 부분들이 있어보이긴 하다.
이럴때는 비루한 이과 출신이라는게 좀 ㅎㅎ

하여튼 구도와 색감을 배울수 있는 최고의 사이트네^^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내꺼 보니 한숨이 나오긴 한다....

** Barley_01



** Sunset_201505




** Barley_02




** Iho Beach 201604




**  rest of the afternoon




** Sanji_01



** Dodubong 201604





**  first night with X-e1






500px popular_01

500px Popular_01


요새 인기있는 사진사이트인 500px인가를 가입해 보았는데,
엄청난 사진들이 많기도 하다.

도대체 어떻게 찍었는지 상상도 안되는 사진도 많고,
이런 저런 구도 멋지고도 멋지구나,
이쁜처자 사진들에 헤벌레도 해보고,
역시나 사진은 카메라가 아니라 사람이 찍는거구나...
다시 한번 느껴보고...

무료 사용자는 일주일에 20장 이내 올리는 제약이 좀 그렇긴한데,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나 올린 사진에 점수가 메겨지는게 신기하다.
아마도 80점 이상이면 popular에 올라가는거 같고,
30장 정도 올렸는데 Popular 올라간게 25장 정도.
90점 이상은 달랑 한장 ㅠㅠ
85점 이상 받은 사진들은 내가 좀 좋아하는 사진들이어서,
사람의 눈은 비슷하구나 생각해보기도...

** 90점 이상 받은거 달랑한장...
Sunset_01



** 89점짜리
Mother's hand



** 아래는 고만고만...
opium poppy_01




** Bird's road



** Wall_01



** inverse



** rainy day



** opium poppy_02






20160519 구름 좋았던 날

5월 19일 구름 좋았던 날


해는 길어져 가고 날은 더워져 가고.
강한 햇살에 땀도 문제지만,
그 강한 빛에 사진놀이도 힘들어진다.
40% 세일 한다는 글귀를 보고 냅다 지른 겐코 ND8 택배 도착.

새로운 물건을 받으면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진가 보다.
설레이는 마음에 바닷가로 향했다.
먼저 좀 더 비싼 58 미리 필터를 플라나에 끼워주고 몇번 철컥철컥~~
ㅎㅎ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다.
애증의 43미리를 보익에 물리니,
색의 틀어짐이 없어 안도감에 대만족~~

오늘은 아무생각 없다.
구름이 좋다는 거만 느껴짐.
기냥 어린애마냥 눌러대 본다~~
땀은 좀 많이 흘렸네 그려...

With Fuji X-E1 & voigtlander Nokton 35.4

** 내도의 구름 부터. 알작지 바로 위



** 여기도



** 알작지




** 알작지2




** 내도 마을. 보익 특유의 느낌...



** 내도 보리밭 1



** 보리밭2



** 보리밭3




** 이호 태우1



** 이호 태우2


20160518 여기는 어드메뇨...

여기는 어드메뇨...


도두에서 외도까지 운동삼아 걸은게 제법 된듯하다.
다리는 걷고,
눈은 가능한 여기저기 굴리려 노력 좀 하고,
대가리는 여기가 어떻게 변했지??? 되돌려 보기도 한다.

이 코스로 걷기를 시작하며,
우선은 건강을 조금이라도 신경쓰고 싶었고,
두번째는 소위 "제주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고,
가능하면 잘 못찍지만 취미로 위안을 주는 사진도 함께 하고 싶었다.

걷는게 도움이 되긴 하는 갑다.
잘 몰랐는데, 친구들이 걸음이 무지 빠르단다...
ㅎ 근데 약간 안좋은 면도 있긴하다.
카메라를 모가지에 메고 댕기니 목뼈에 좀 무리가 오는갑다.
가능한 저렴하게 바꿔볼라고 검색을 좀하니,
맘에든 녀석이 가격은 2천원인데 택배비가 5500원이다 ...
다른늠들 좀 고르고 같이 준비하기로...

제주 다운 것???
아직도 하나도 모르겠다.
현재 제주의 문화적 특성이 무언지도 모르겠고,
사람들도 지연과 기타 등등을 빼면 정체성이 존재하는지도 솔직히 의심스럽다.
사실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다.
수십만년 쌓여온 진화나 환경의 산물이 아닌,
길게 봐야 몇백년의 존재성이 쉽게 드러날 수야 없지 않겠는가.
역사적인 면도 이제는 큰 변수가 아닐지도 모른다.
43을 비롯한 여러 굴곡진 역사를 겪었던 사람들은 이제 많이들 가셧다.
43의 직접적 피해자인 외할머니도 올해 가셨고... 어머니도 70대...
나도 이젠 앞에 5자가 붙었고...

가끔 이런 상상을 해 본다.
나를 텔레포테이션으로 제주의 어느 지역에 옮겨놓았다.
과연 나는 여기가 제주인지를 인지 할 수 있을까???
주변의 집과 길들은 타 지역과 틀린점이 존재하는가?
특별히 랜드마크로 삼을 것은 무엇이 있는가?

내가 보기에 랜드마크로 삼을 수 있는건,
바다의 지형과 색깔, 오름과 한라산의 위치관계, 돌담들,
그리고 아주 특별히 큰 건물 정도이다.
이 세가지를 무시하면 제주의 정체성은 급격히 무너진다.

거의 획일화 되어가는 건물들.
제주도 전체로 전역화 되어가는 해안도로...
도두에서 외도까지 걷다보면,
과거가 무너져 내림을 볼 수있다.
우리보다 한두세대 윗분들의 생활이 남아있던 주거형태가
3년 정도 사이에 많이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과거를 살리면서 미래를 지향하는 건축양식,
혹시 돈이 많이 들어서  못하는 것인가?
아직까지 내가 본 바로는 그 이유는 아닌갑다...

도두의 농지는 오래전에 많이 사라졌고,
중국발 자본의 영향으로 이호 내도 외도의 농지들의 변화 모습이 불안하다.
해안지역에 농지가 사라지면 바로 이때가 기회다!!!
토건 자본과 개발주의자들은 어떻게든 중산간 한라산 쪽으로 눈을 돌릴것이다.
이미 시작되었기도 하다... 중산간에 새로이 보이는 농지들...
농지가 머가되고 머가되고... 그러다 큰 건물 뚝...
이게 제주의 개발사였지 않은가...

일이년 후의 모습을 예단하는게 좀 그렇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떨지 모르나,
나에게는 많은 안타까움을 남길 것 같다...

With Fuji X-E1, 보익 35.4, 플라나 50.4


**  며칠 전 비온 후로 온도가 변했다... 5분걸으니 등에 땀이.
5월, 굵직한 사연이 많은 달이기도 한데,
장미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호에서 보익



** 보익의 약간 찌그러진 특유한 보케



** 이호 태우. 구름이 좋았던 날인데 구름사이로 살짝 빛이.



** 태우에서 내도로 이동하다 또 장미...
보익 35.4의 최대개방에서 초점잡기 무지 힘들다... 크게보니 망샷...



** 내도 보리밭에서 좀 오래있었는데, 오늘은 이게 맘에듬...



** 외도 해안. 구름이 참 좋았다...



** 외도 해안 2



** 외도3



** 외도4



** 외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