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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30 相逢何必曾相識(상봉하필증상식)

相逢何必曾相識(상봉하필증상식)


4월의 마지막 날이다.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반성과 미련...

나이가 들어가니 글자를 잊는게 아니라 잃어 가는 기분이다...
권학문은 소년소녀가 아니라 내 나이에 읽어야 함을 새롭게 깨달아 본다.

백낙천의 비파행(琵琶行)의 한구절.

同是天涯淪落人(동시천애륜락인) : 우리 모두 같은 하늘 아래 떠도는 몸으로
相逢何必曾相識(상봉하필증상식) : 서로 만나는데 어찌 본디 아는 사이어야 하는가.

"만남" 이라는 것에 대해서 필연인지 우연인지,
결과가 이익이 될지 손해가 될지 따지는 것보다,
이 얼마나 만남 자체에 중요성을 띄우는 말인가...

오늘은 6시 약간 넘어 이호에 도착했다.
하늘을 보니 4월의 하늘 중 개중 나아보이는데,
해가 지는 시간이 다가오면 선택을 해야 한다.
어디서 일몰을 맞이할지...
태우의 연인이나 꼬마들과 같이 할지,
내도 보리밭에서 사람지나가는걸 기다릴지,
기냥 내도 돌맹이들과 놀아볼지...
오늘은 내도 알작지 돌맹이들로 결정.

카메라 세팅을 아스티아나 프로비아로 하는데 갈수록 프로비아 색이 맘에 든다.
튀는것보다는 죽은듯 아련하고 칙칙하고...
그러나 자연스러움...
제일 마지막 사진이 제일 좋다...
(With Fuji X-E1 & 플라나 50.4 & Xf 18-55)

** 이호 태우의 연인1



** 연인2



** 서핑족



** 내도 보리밭



** 내도 알작지의 노을


** 손바닥 사이에 해를 약간이라도 넣어보려 햇으나, 애들에게 방해를 안하고는 불가능...
기냥 이 정도로...


** 중국제 ND필터 하나샀는데 너무 심하다. 이걸 상품이라고 파는지...
좀 쓸만한거 하려니 비싸고... 고민이다... 필요는 하고...



** 해를 낚아보자~~
사실 이 사진은 줌인 연습하다 걸린 사진...
예전 수동렌즈들과 메카니즘이 틀린지 잘 안된다 ㅠㅠ...



**  해떨어짐과  중년남성...



** 해가 완전히 떨어짐. 골든타임이긴한데 좀 아쉬움...
아스티아나 벨비아로 하는것 보다 후지 JPG 프로비아 원본이 제일 나아보여서 그대로.


20160428 소나무야 소나무야 ...

20160428 소나무야 소나무야 ...


어느새 날씨는 봄을 넘어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다.
여기저기 파릇파릇 새순이나 새잎을 뽐내고,
누군가 일부러 심어논 외래종들은 잘 자라는데,
너는 왜이리 힘아리가 없어 보이니...
기후변화로 이 땅에 살기힘들어서 그런건가, 원래 그랬던걸까...

바닥에 뒹구는 솔방울들이...
어쩌면...
추억속에서나 그리는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구나...

나의 찰칵이
너의 존재와 관련이 있긴 한걸까...

( With Fuji X-e1 & 보익 35.4, 플라나 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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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25 날씨는 조금 더워져 가고...

2016년 4월 23,25일 제주시 도두~외도


요사이 사나흘마다 비가 오는것 같기도 하고,
날은 조금씩 더워져 간다.

23일은 약간 따뜻하게 입고 삼각대까지 메고 나갔다가 땀만 줄줄...
25일 반바지에 통풍 잘되는 옷에 렌즈 두개만 가지고 나갔더니 컨디션 최고...

걷는다는게 상당한 관성력을 가지는 갑다.
아무 생각없이 3시간이 금방가니...

아스티아 필름시뮬이 이제 좀 지겨워서 다른거로 해보려는데,
ㅎ 생각보다 무지 어렵네...
좋은 사진을 남기려면 술이나 담배 둘중하나는 끊어야 할것 같은데...
사진을 포기하고 말것지???
(With Fuji XE1, 보익 35,4,플라나 50.4,xf 18-55,pentax m135)

** 이호의 망아지가 보고 싶어 가봤는데,
말들의 배설물 때문인가 여러 새들이... 머리 노란새가 황로라네...


** 말과 소는 내장구조가 좀 틀린가? 먹고 잠시 누웠다 뒹굴뒹굴...
그리고 다시 쳐묵쳐묵...


** 말이 순한 동물이긴 하다... 황로가 더 당당함.



** 꼬마녀석 아장아장 걷더니 다른 암말한테로.



** 도두 바닷가


** 도두봉 절 주변. 이건 올라가기전.




** 내려오며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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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가파도

2016 4월 18일 가파도


지난 월요일 10년 넘게 안가본 가파도를 가게 되었다.
무언가 많이 바뀐듯 한데... 머가 먼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다만 술만 퍼먹었을게 분명하다...

이번 가파도 행은 약 3시간의 여정.
걷는거 두시간, 먹는거 한시간... 일박 이상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 With Fuji XE-1 & Xf 18-55 )

** 배 위에서 보는 형제섬.



**  제주를 포함해 전국이 유채에 보리에 벚꽃으로 도배되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거의 대부분이 획일화 된 분위기.
무언가 좀 다른 컨텐츠들을 모색함이 필요해 보인다.


**  가파도의 돌담들을 보면 좀 짠하다...
보수를 한거 같은데, 예전의 기억들은 밑바닥에만 있고, 무언가 부자연스러운데가 많다.

어느집 돌담속에 인공적인 돌맹이 하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서 한 컷.


**  이번 가파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거.
꽃무덤이 상당히 많드라...
신석기 시대의 무덤도 꽃들로 수놓아 졌다는데,
공동묘지에도 꽃들이 여기저기... 보기가 참 좋았다.


** 누워서 보는 시선들은 어느쪽일까? 나는 이쪽을 택해본다...




**  미세먼지 뉴스가 있던날인데 산방산까지의 시야도 이렇다. 하늘색은 그래도 좀 괜찮아 보였는데... ㅎ 좀 아쉬움.



**  순광으로도 한 컷.
가파도의 하늘과 오후 제주시의 하늘을 비교해 보고 많이 놀랬다.
제주도심은 공기가 예전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



** 어느 집의 대문과 골목역할을 하는 아기자기한 모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