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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반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까...

제주시 오라동 노형동
초심불망(初心不忘)하고 차나 한잔( 喫茶去) 


봄이오니 생기가 돈다.
역시나 봄바람은 처자들에게 제일 많이 부는 갑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봄꽃에 미소를 짓는다...
봄을 반기는 것은 인간의... 나아가 생명의 본성일까...

지난주는 몸과 마음이 좀 힘들었다...
3월말의 슬럼프(?)는 여전한건감?

하튼... 초심을 잊지말고 차나 한잔...
서두르지 말고 봄이나 맞이하세나...
이틀정도 후면 제주시에 벚꽃이 만발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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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억... 동백과 벚꽃... 검심 추억(1)...

바람의 검심 추억...
Rurouni Kenshin, In Memories...

동백이 떨어지고 벚꽃이 휘 날릴때가 다가오면...
언제나 생각나는 영화.
1998년 91후배집에서 밥먹을때 만화도 재밌다고 틀어준 애니...
먹다가 숟가락을 놓아버린...

초반 영상의 잔인함과 더불어 다가온 충격은 애절한 음악과 색감...
그리고 만화라고 결코 무시할수 없었던 스토리...

컴퓨터 하드가 바뀔때마다 항상 우선적으로 챙기는 몇 안되는 것들에 소속...
ㅅㅂ 근데 내 기억이 잘못된건가...
분명히 추억1편에서 벚꽃을 본거 같았는데...
아마도 매화를 착각한건가...
추억편을 볼때마다 저 애니를 만든 사람은 천재라 생각된다...

1편의 주된 꽃은 동백이다. 가장 아름다울때 떨어지는 꽃.
결혼을 바로 앞두고 찾아온 죽음을 인정할 수없는 도모에의 애인과 동백...
그리고 그 상황의 음악... 지금다시봐도 전율이다...
1편 마지막의 최고의 장면은 2편의  백매화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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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제주시 한라수목원. 봄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제주시 한라수목원.
봄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 온다....


봄 꽃들이 보고 싶고
혹시라도 벚꽃이 만발하는지 알고 싶어...
늦은 오후 찾아본 한라수목원.

입구에 왕벚들은 대부분 반 정도 봉오리가 올라왔다.
길에는 운동삼아 걷고 있는 몇몇의 사람들...

수목원 주차장이 다가와지자 마음이 울적해진다...
주차장을 거의 메운 대형버스들... 그리고 요란함.
만 2년전 정도 부터 계속되었고 더 심해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

이제 겨울에도 수목원은 더 이상 제주시민의 쉼터가 아니다.
평일 주말을 막론하고 탐방객의 반이상은 중국인들이다...
그런데 과연 이들이 여기가 좋아서 알고 찾아오는 것일까?

한라수목원은 무료시설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여기로 몰고 오는 업자들의 이속에 저들도 피해자일 따름...

각종 꽃들이 피어있으니 사람으로서 누군들 반갑지않으랴...
한국인만 봄을 느끼는 특출한 존재도 아니고,
자연은 누구에게가 공평무사... 무심하다...

다만...
많은 사람이 있는 이곳에서 최소한 고성방가는 좀 삼가라는...
최소한의 교육이라도들 좀 해서 입장시키기라도 했으면...

햇살은 좋은데... 우울한 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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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님의 봄기차

정호승 님의 봄기차


봄기차

                         - 정 호 승 -


봄날에 서울에서
여수행 기차를 타면
여수역에 도착했는데도 기차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바다를 향해 달린다
객실마다 승객들이 환하게
동백꽃으로 피어나
여수항을 지나
오동도를 지나
수평선 위로 신나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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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약간 차가운 봄바람인데도 마음에 불을 지핀다.
가끔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ㅎ 제주에는 기차가 없다...
오늘은 6년이나 보낸 화북동 똥통학교 주변하고...
멋모른 시절 이틀에 한번은 달려갔던 별도봉이나 올라가봐야긋다...

cf)) 약간 센치해지다... 문득 난 잡생각이 나를 다시 이과생으로 되돌린다...
가시광선 영역에서 지랄발광하는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의 시선을 어찌하면 조금이라도 느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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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라동의 봄...

제주시 오라동의 봄


친구아버님 상이라 장례식장엘 갔는데 지하에도 대학동창 아버님 상이...
1년 365일... 사람이 죽지 않는 날이 어디 있겠냐만은...
겨울을 견디셨으면 따뜻한 봄이라도 좀 느끼시고들 가시지들...

부민장례식장 북쪽 자그마한 길에서 느껴보는...
인생의 무상함과 자연의 섭리...
봄은 온거 같은데 무언가 삭막한거 같은 이 차가움은 어디서 오는걸까...
혹시나 그래서... 태백할배가 봄에 그리도 술을 자셨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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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북로의 벚꽃

제주시 연북로 벚꽃


연북로의 자그마한 벚꽃들이 망울을 떠트렸네...
제주가 왕벚나무 원산지라 벚꽃이 좋은데가 많다.
올해는 어린시절 버찌 따묵으러 절간 지붕에 올라가서 난리피던...
화북동 똥통학교 옆 절간 벚나무나 꼭 보러가보고 싶다...

보익렌즈의 보케 어떨땐 이쁘고 어떨땐 좀 부담스럽다...
오랫동안 썼던 콘탁스 플라나가 다시 많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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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제주시 이호의 봄(3)...

제주시 이호(4)


제주시 이호의 봄(3)



나흘새 세상이 이리도 변하다니, 자연은 정말 오묘하고 인간의 상상을 항상 뛰어넘는다.
상추에 파에 대파에 보리에... 유채까지... 
그리고 이름모를 잡초들도... 
다들 봄을 향해 제 모습을 드러낸다... 
목련은 역시나 어렵다... 

보익렌즈의 감성이란거 조금 느꺄본 날..

이호 태우 모래밭에 역광이 드니 렌즈플레어인줄 알았는데... 
약간 기름기 같은게 찍힌 기분이 든다... 이건 다시한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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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호에는 벌써 벚꽃이...

제주시 이호(2)
이호의 벚꽃 그리고 태우해변에서...


3월 15일 일요일.
날씨가 무지 좋았는데 오후 늦게 나갈수 밖에 없는 상황.
걸어서 이호에 도착하니 오후 5시 정도.
오늘 렌즈는 구닥다리 펜탁스 m50.7, 5만원짜리지만 결과물도 저렴하진 않다.

우선적으로 며칠전 눈여겨 본 목련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목련은 나에게 어려운 피사체... 그 아름다움을 전혀 표현하지 못한다...
머 사진 못찍는거야 하루이틀의 일도 아니고 주변을 걸어보는데.
일찍핀 벚꽃이 있는 집이 있네...
담벼락에 붙어서 찍기가 좀 힘들었지만 30분정도 무념무상^^

태우해변에 봄이오니 호수같이 잔잔하다...
이 고요한 해변에 이제 약간 시끌한 소리들... 중국인 관광객들...
나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선 아무감정 없다. 어찌보면 저들이 정말 피해자들...
올해 여기가 우찌 바뀌어 나갈지 많이 걱정된다...

** 목련... 언제나 잘 찍어볼고...



** 때이른 벚꽃



** 벚꽃은 흑백이 좋을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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