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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제주시 한라수목원. 봄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제주시 한라수목원.
봄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 온다....


봄 꽃들이 보고 싶고
혹시라도 벚꽃이 만발하는지 알고 싶어...
늦은 오후 찾아본 한라수목원.

입구에 왕벚들은 대부분 반 정도 봉오리가 올라왔다.
길에는 운동삼아 걷고 있는 몇몇의 사람들...

수목원 주차장이 다가와지자 마음이 울적해진다...
주차장을 거의 메운 대형버스들... 그리고 요란함.
만 2년전 정도 부터 계속되었고 더 심해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

이제 겨울에도 수목원은 더 이상 제주시민의 쉼터가 아니다.
평일 주말을 막론하고 탐방객의 반이상은 중국인들이다...
그런데 과연 이들이 여기가 좋아서 알고 찾아오는 것일까?

한라수목원은 무료시설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여기로 몰고 오는 업자들의 이속에 저들도 피해자일 따름...

각종 꽃들이 피어있으니 사람으로서 누군들 반갑지않으랴...
한국인만 봄을 느끼는 특출한 존재도 아니고,
자연은 누구에게가 공평무사... 무심하다...

다만...
많은 사람이 있는 이곳에서 최소한 고성방가는 좀 삼가라는...
최소한의 교육이라도들 좀 해서 입장시키기라도 했으면...

햇살은 좋은데... 우울한 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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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님의 봄기차

정호승 님의 봄기차


봄기차

                         - 정 호 승 -


봄날에 서울에서
여수행 기차를 타면
여수역에 도착했는데도 기차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바다를 향해 달린다
객실마다 승객들이 환하게
동백꽃으로 피어나
여수항을 지나
오동도를 지나
수평선 위로 신나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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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약간 차가운 봄바람인데도 마음에 불을 지핀다.
가끔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ㅎ 제주에는 기차가 없다...
오늘은 6년이나 보낸 화북동 똥통학교 주변하고...
멋모른 시절 이틀에 한번은 달려갔던 별도봉이나 올라가봐야긋다...

cf)) 약간 센치해지다... 문득 난 잡생각이 나를 다시 이과생으로 되돌린다...
가시광선 영역에서 지랄발광하는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의 시선을 어찌하면 조금이라도 느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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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라동의 봄...

제주시 오라동의 봄


친구아버님 상이라 장례식장엘 갔는데 지하에도 대학동창 아버님 상이...
1년 365일... 사람이 죽지 않는 날이 어디 있겠냐만은...
겨울을 견디셨으면 따뜻한 봄이라도 좀 느끼시고들 가시지들...

부민장례식장 북쪽 자그마한 길에서 느껴보는...
인생의 무상함과 자연의 섭리...
봄은 온거 같은데 무언가 삭막한거 같은 이 차가움은 어디서 오는걸까...
혹시나 그래서... 태백할배가 봄에 그리도 술을 자셨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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