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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맑스 철학의 빈곤(3)


맑스가 안넨코프에게 보내는 편지중에서, 공상적사회주의=쁘띠브르주아의 사상이라는 내용에 관한 부분들은 발췌하지 않았다. 맑스와 프르동의 세계관을 중립적으로 판단하는데 약간 마이너스가 될것 같아서이다.

대기업 특히 다국적 기업의 문제는 이제 엄연한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그리고 새로이 조명받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유기농조합 기타등등이 경쟁-독점 또는 독점-경쟁의 구도를 넘어설수 있는지도 참 의문사항이다...

맑스가 말하고 있는 "경쟁과 독점 및 그들 사이의 적대관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통일,종합, 그리고 경쟁과 독점사이의 현실적 균형을 표상하고 있는 운동 마저도 폐지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정치경제학 비판 강요"를 발췌하고 싶은데... 원서밖에 없어서 난감한 지경^^  기냥 "자본"으로 달려야 하나^^

뱀발) 이 포스팅은 제가 오랜만에 독서하면서, 메모 형식으로 남겨두는 거니, 혹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도 제 수준이 저열해서 그런거니 용서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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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넨코프에게 보내는 편지(2)


"프르동씨는 이와함께, 이는 주로 그의 역사에 대한 인식의 결핍에서 기인한 것인데, 인간들이 생산제력을 발전 시키는 한 인간은 그들 상호간에 특정한 관계를 발전시키며 또 이러한 관계방식은 생산제력의 변화와 성장과 더불어 필연적으로 변화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경제적 제 범주'란 단지 이러한 현실적 제 관계에 대한 추상화에 다름 아니며, 그리고 또 이러한 제 범주들이란 이러한 제 관계가 존속하는 한에 있어서만 진리일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이와같은 제 범주들이 단지 특정한 역사적 발전단계와 특정한 생산제력의 발달에만 타당한 역사적 법칙이아니며 영원한 법칙이라고 보았던 브르주아 경제학자들의 오류속으로 함몰되어 들어갔던 것입니다.

"(프르동의) 독점이란 선한 것인데, 왜냐하면 이것은 하나의 경제적 범주이며, 따라서 신으로부터의 유출이기 때문입니다. 경쟁 또한 선한 것인데, 왜냐하면 이것 역시 경제적 범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하지 않은것은 독점과 경쟁의 현실(성) 입니다" 그런데 한층 더 나쁜것은 독점과 경쟁이 서로서로를 잠식시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와같은 두가지의 영원한 신의 관념은 서로 모순되는 것이므로, 프르동씨에게서는 신의 품속안에서는 이러한 두가지 관념의 종합이 현존하며, 또 그종합속에서 독점의 악은 경쟁을 통해 제거되며, 또 경쟁의 악은 독점을 통해 제거되는 것이 의심할 여지없이 자명한 것으로 됩니다.

그러나 잠시 현실의 삶을 살펴보십시요. 그러면 귀하는 우리시대의 경제적 삶에 있어서 경쟁과 독점뿐만 아니라 이것들의 종합, 하지만 하나의 정식이 아니라 운동인 종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독점은 경쟁을 낳고, 경쟁은 독점을 낳습니다. 하지만 이와같은 방정식이 브르주아 경제학자들이 상상하듯이 현재 상황의 제 난점을 제거해주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극복하기 어렵고 또 더 혼란스러운 상황만을 성립시킬 뿐입니다. 따라서 만약 귀하께서 현재의 경제적 제관계가 그것에 기초하고 있는 토대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또 현재의 생산방식을 폐기하고자 한다면 귀하는 단지 경쟁과 독점 및 그들 사이의 적대관계뿐만 아니라 그들의 통일,종합, 그리고 경쟁과 독점사이의 현실적 균형을 표상하고 있는 운동 마저도 폐지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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