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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선생의 자(針尺)


<1956>
자(針尺)
                          - 김수영 -

가벼운 무게가 하늘을
생각하게 하는
자의 우아는 무엇인가

무엇이든지
재어볼 수 있는 마음은
아무것도 재지 못할 마음

삶에 지친 자여
자를 보라
너의 무게를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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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재고 또 재는... 재게 만드는... 재고야 마는 현대인의 초상..
침척(針尺)이 무슨 말일까 해서 찾아보니... 바느질 할때 쓰는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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