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ent

이백 (李白)의 월하독작 (月下獨酌)중에서


시의 신선이자 술의 시인인 이태백.
꽃과 달 그리고 술로 온갖 외로움과 시름을 승화의 경지로 끌어올리신 능력자^^
그의 호방함을 이을 천재가 다시 나올까?

태백의 술시 중에서도 월하독작 4수는 읽으면서 무릎을 치지 않을수가 없고^^
한잔 땡기게 하는 묘미가 있다^^


오늘은 나도 전기불에 그림자 놀이나 해볼까나^^
(총4수 중에서 앞 2수만 올림)




**************************************************

月下獨酌 (달아래 홀로 술들며)



제1수



꽃 사이에 놓인 한동이 술을
친구도 없이 혼자 마신다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그림자 마주하니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원래 술 마실 줄을 모르니
그림자만 내 몸을 따라다닐 뿐이네.

잠시나마 달을 친구하고 그림자를 거느리고
즐거이 노는것은 봄이니 가능하리

내가 노래하니 달이 따라다니고
내가 춤추니 그림자도 멋대로이네.

깨어 있을때는 함께 서로 기뻐하고
취한 뒤에는 각기 서로 흩어지네.

정에 얽매이지않는 사귐을 영원히 맺어
아득한 은하수를 두고 서로 기약하네.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제2수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술의 별은 하늘에 있지 않았을 것이고,

땅이 만일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땅에는 응당 술의 샘이 없었으리라.

천지가 이미 술을 사랑했으니
술을 사랑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네.

옛말에 청주는 성인과 같고
탁주는 현인과 같다고 하였다.

현인 성인이 이미 술을 마셨으니
어찌 반드시 신선을 구할 것인가?

석 잔 술에 대도에 통하고
한 말 술에 자연과 하나되네.

단 술마시는 즐거움 혼자 간직하고
술 모르는 이에게는 전하지 말게나.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

天地旣愛酒 愛酒不愧天

已聞淸比聖 復道濁如賢

賢聖旣已飮 何必求神仙

三杯通大道 一斗合自然

但得酒中趣 勿爲醒者傳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