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2 비바람 약해진 아침의 이호 내도
어제 밤중에 핸드폰에서 계속 울려터지는 비바람 경고.
7시경 나가볼까 하다 날씨가 예측이 안되 8시반경 나가봤다.
태우해변에는 파도가 세서 사람이 거의없고, 방파제에만 몇몇 보인다.
유체(流體)의 운동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바람과 파도가 약할때 태우해변에 소리는 매우 약하다.
마치 부산이나 남해의 모래사장처럼 느껴진다.
바람이나 파도가 좀 세어지면 그 특유의 소리가 나온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태우 바로옆 삼발이나 방파제의 파도소리는 괴이한 소리가 나온다.
물과 바람과 콘크리트가 부딪히며 내는 맥놀이는 가끔 공포스럽다.
태우에서 동쪽으로 좀 가면 나오는 이호랜드터는 소리가 없다.
가끔 놀래키는 소리가 나올뿐...
인간은 소리를 잃어버리는 바닷가를 만들어 냈고 또 기뻐한다...
어제 10여년 정도 가끔 들리며 마음의 평안을 찾았던 slr클럽을 탈퇴했다.
한국사회의 단면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사태이다.
가만히 있는 물은 고이고 썩게 마련이다...
거기에 자본과 권력의 논리까지 융합되어 보여지는 인간의 욕망들...
어떤 사회나 조직이든 공개와 공평성이 자리잡지 못하면 그 끝은 뻔하다는 역사의 교훈들을 되새겨 본다... 아침까지 마음이 씁슬...
여쨋든, 아침에 나가니 기분은 좋았다.
후지의 X-E1은 당연히 자동기능이 있는데도 AF가 너무 느려서, 후지를 쓰는 사용자들 내에서는 수동카메라로 통한다. Pro1과 더불어 색감은 최강이라는 평가도 많다.
수동카메라에 수동렌즈의 조합...
요새 그 맛에 산다...
** 파도가 세다. 여성두분의 셀카... ㄷㄷㄷ 셀카시장은 번창할것이다...
** 갈지자 행로...
** 이틀에 한갑으로 줄이긴 했지만... 오늘도 가게로 출동이다...
강아지의 하품에 웃을수 있어서 참 좋다...
** 여기 앉아서 한대 피려 폼잡는데... 주인 비스무리한 사람이 나와서 기냥 방파제에서...
** 이호에서 내도까지 해안도로 공사현장이다. 저 아름다운 해안을 까부수고 도로를 놓는 생각은 도대체 누구들의 대가리에서 나오는 걸까? 평범한 주민들은 반대이나... 힘있고 돈많고 빽좋은 땅부자들이 적극 추진중이라네...
** 공사장 옆 아련한 꽃들...
** 내도 진입. 보익과 플라나의 차이를 음미해 본다...
** 보리 도촬... 어떤 보리밭은 피해가 별로 없고 어떤데는 아작나 있고...
** 장노출이 아니고... 보리가 누운거다...
** 어릴때 못해본 미술공부를 요새 하는 기분...
** 내도에서 개조심 간판이 제일 무서븐 집의 강아지^^
** 남들 따라 나도 이런거 좀 찍어 봄...
**
** 대문 없는 집의 소경... 어릴때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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