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5 술은 오지 않고
待酒不至(대주부지) 술은 오지 않고
- 李白 -
玉壺繫青絲(옥호계청사) : 옥병에 푸른 끈 매어
沽酒來何遲(고주래하지) : 술 사오러 보냈겄만 왜 이리 늦는게냐
山花向我笑(산화향아소) : 산꽃도 나를 향해 웃음 지으니
正好銜杯時(정호함배시) : 한잔 빨기 좋은 때로구나
晚酌東窗下(만작동창하) : 저녁이 되서야 동쪽 창 아래서 술을 따르니
流鶯復在茲(류앵부재자) : 흐르듯 나르는 꾀꼬리들도 함께 하네
春風與醉客(춘풍여취객) : 봄바람과 취한 나그네
今日乃相宜(금일내상의) : 오늘에야 서로가 잘 어울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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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반경 나가서 도두에서 외도까지 세시간 정도 걸어댕겼다.
날이 더워지고 땀이 많이 흐르니...
맥주 한잔이 그리웠지만,
가게가 안보여서 계속 걸었다...
외도에 도착하고 도저히 술을 못참을거 같아
외도에 사는 선배님과 비피하는 카페로 약속을 잡고
기둘리는 동안 노을을 맞이해본다.
노을이 끝나갈 무렵 약속장소에 가보니,
8시경 가게를 연다는 메모가...
설마 안 여는건 아니것지?
다행히 주인이 칼 같이 오셔서 시원하게 퍼먹었다...
** Fuji X-E1, 보익 35.4
** 오늘은 이게 좀 맘에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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