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Fuji X-E1 (4)
아침부터 스케줄이 더럽게 꼬여간다...
가능하면 일찍 나가보려 해봐도... 오후 늦게나 나갈수 있을거 같다.
어제는 한국사회를 고민하게 만드는 노대통령의 기일이었고,
오늘은 어쩌면 내가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인 부처님 탄신일이다.
제주의 절들은, 머 육지도 거의 똑 같지만...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떡칠하고 규모는 상당하다...
예술적인 것도 물화되어 버린다는 자본주의 사회여서,
이쁘게 꾸미는데 돈이 들어간다 하지만...
규모를 줄이고 좀 편안하게 지을수는 없나들...
동양최대의 절간이라 하는 곳이나,
드립따 크기만한 불상을 쳐다보노라면...
씁슬함을 넘어 주둥이에서 쌍욕이 꿈틀댄다.
몇번 가도 카메라를 꺼낸다는 생각도 못해봤고,
바삐 거기를 떠나려고만 했었다.
고1 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빠지게된 반야심경은 이제는 쳐다봐도...
더욱더 모르는 언어가 되어버렸고,
오히려 아주 쉬운 말씀들이 가슴에 오래 남는다.
어린 아이를 잃은 어머니가 부처님에게 아들을 살려달라 하자,
마을에 가서 단 한집이라도 사람이 죽지 않은 데를 찾아온다면...
아들을 살려주시겠다는 말씀....
다른 종교들이였다면...
온갖 기적으로 애를 살려냈을 것이다...
부처의 능력없음에 처음에는 곤혹스러웠으나,
곱씹을 수록 머리를 텅비게 만드는 구절이었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자연의 섭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그 분...
삶과 죽음을 넘어 우주자체와 하나가 되신 그 분...
** 사진은 제일 위 부처님 사진 빼고, 올 4월 사진들. 시간순으로.
Fuji X-E1, xf 18-55, 보익 35, 펜탁스 m135
** 부여 박물관에서 작년 말.
** 외도 수학여행 온 애들.
** 태우 해변
** 외도의 일몰. 새를 보긴 했는데 타이밍이 ㅠㅠ
** 이호
** 태우
** 영원히 잊을수 없는 4월 16일 바다에서...
** 좋은 사진은 아니나... 저 강아지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 함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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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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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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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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