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고양이 관찰(12) 어떤 그릇을 쓸 것인가...
다큐멘터리 같은데서 보면 상당히 대비되는 고양이과 동물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호랭이로 현재 아시아권에만 존재하고,
혼자 생활하기를 좋아하며 물을 좋아한다.
다른 한쪽은 사자고 인도와 아프리카에만 생존해 있으며,
고양이과 유일하게 무리 생활을 하고 물을 극도로 싫어한다.
사자 무리사회의 특징은 모계사회여서 암컷들이 계속남고,
숫늠들은 2년정도 지나면 대부분 아부지에 의해 강제 추방당한다.
보통 2마리 정도의 수컷형제가 쫒겨난 후 재수가 좋으면 다른 무리의 씨내림꾼이 된다.
형제가 아닌데도 떠돌이 생활에서 만난 수컷들은 평생의 동반자가 되고,
가끔 아부지가 추방시키지 않고 무리에 잔류한 수컷들이 자라 지역최고의 무리로 성장한 다큐도 있기도 한데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한데 그건 없드라.
ㅎ 이런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인간에 의해 진화의 방향이 약간 틀려진 고양이들의 양태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애완동물화된 고양이의 고향은 아프리카로 알려져 있는데,
무리생활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 여러 다른분들의 글들을 보면 물을 극도로 싫어함을 알수 있더라.
목욕을 할때 지랄방광이 기본이라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보고 싶다.
호랭이와 사자 무리에 닭고기를 물이 많은 곳에 던져줬을때의 서로 다른 행동은 재밋기도 하고 이유가 궁금하드라.
도대체 사자나 고양이는 물을 왜 저리 싫어할까?
비 올때 고양이들에게 밥을 줘보면 어째 저럴수가 할 정도로 물을 싫어하드라.
꼭 비 안맞고 마른데를 골라줘야 퍼묵기 시작한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다시는 볼수 없을거 같지만, 이호태우 서쪽의 블랙이.
이 녀석은 비와 파도에 단련되었던듯...
서쪽포구의 애용이가 안보이고,
동쪽포구의 새끼잃은 어미의 행동을 볼때,
고민스러웠던게 하나가 생겼다.
둘다 봉지밥에 익숙하지 않다...
애용이는 가능하면 나의 사랑을 담뿍담은 그릇에 줘보자.
동쪽의 어미식구는 아픈 녀석때문에 가능하면 그릇에 줫었다...
거기에 다음 끼니 정도의 사료는 놔두고 왔었는데
문제는 비바람이 불때...
비를 덜 맞는 장소를 택하긴 하지만,
바람과 그에 따른 파도를 전혀 생각을 못한 거였었다...
그래서 요즘은 효용성이나 비닐 쓰레기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가능한 봉지밥으로 하려한다.
애용이 동네에는 애용이가 먹는지는 모르지만.
봉지를 크게 3개 놔두고.
동쪽의 어미냥에게는 구멍뚫은 봉지를 몇번 줫었다.
오늘에야 다행히 성공한 걸 두 눈으로 보게되었다.
그릇.
마흔다섯인가 정도부터 박물관가면 가장 먼저 보는게,
어떻게 그릇 종류들이 되었다.
그 멋없고 투박하고 색깔별로인 늠들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드라.
좀 더 젊을적에는 신석기시대의 칼을 비롯한 도구들...
인간의 잉여생산물이나 교환가치의 저장소가 현대에 기가막히게 변형된 것이,
은행과 비닐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쨋든, 봉지밥 훈련 이제 애용이 남았다...
** 동쪽 포구의 왕초.
** ㅎㅎ 솔직히 보기만 해도 성질 더릅게 생겼다^^
** 사람이 와도 이 시키는 여유가 있다.
** 새끼 잃은 가족과 왕초. 왕초가 애비인듯 하다.
** 왕초는 밥 묵을때도 곁에 사람이 보이면 잘 안먹는다...
** 평상시의 모자지간.
새끼를 요새 자주보다보니 수컷인줄 알게되드라.
조(?)만한 땅콩?
** 이 집안의 비닐밥을 이제 걱정 안하는게...
어미가 아니라 아들이 뜯는다... 장한 녀석!!!
** 형제가 없어 혼자 노는게 안스러울때도...
** 내가 제일 좋아하는 턱시도네 가족.
시도는 항상 부지런하다 (이름을 기냥 시도로).
크기로 보면 엄청 작은 편인데 어째이리도...
** 현재 시도가 자리 잡은곳.
봉다리밥을 놓으니 가지러 왔다.
** 시도네 요새 집 풍경
** 요거도
** 시도 새끼중 하나.
시도는 걱정이 안되는데 새끼들이 봉지밥을 잘 먹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직접봤다. 요녀석이 가지고가고 발톱으로 쓱~~싹^^
** 시도네 아지트. 정말 기가 막힌 장소다.
일반인 출입금지 상수도원. 직원들도 잘 안보이드라...
물론 대부분 퇴근시간에 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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