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11일, 12일 착잡한 날...
어제 11일, 새벽5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
길고양이들이 어둠에 움직인다는 야옹이 전문가님들의 조언에 따라,
주변에 어떤 늠들이 있는지 좀 보고 싶어서였다.
집바로 옆 작은공원겸 놀이터에 며칠 사료와 물을 놔둬봤는데
다음날 살펴보면 거의 비어있어서 냥이가 있음을 알게되긴 했는데 보진 못함.
걸어서 이호와 내도입구까지는 머 거의 과거와 같은 상황.
운동겸 좀 빨리 걸으며 사진놀이 좀 하고 고양이가 보이는지 대충 둘러보기.
내도 알작지에 도착하니,
몽돌들 위로 큰 바위들이 널려있는 꼬라지...
마음속으로 쌍욕과 열불이 나드라.
그 좋은 현무암 바위들을 까부시고 해안도로와
체육관인가 나발인가를 짓고도 모자라
알작지까지 지들 멋대로 바꿀려는 인간들...
혈압이 좀 오르는 상태로 외도까지 갔다가 돌아옴...
**
12일 오늘은 5시반쯤 기상.
아직도 아침담배와 마실거를 먹는 습관은 그대로라
집옆 공원으로 가서 한대 빠는데,
처음보는 알록달록한 냥이 나타남...
이 시키 내가 밥놔두는 정자 밑에가서 좀 오래있음.
바로 집으로 가서 사료와 물을 가져다 대령하니
ㅎ 잘 쳐먹어서 기분이 좋아짐^^
샤워하고 배낭메고 어제와 같은코스로 걷기 시작.
비가 올거 같기도 해서 우비는 챙김.
태우옆 자주가는 편의점에서 커피한잔 먹고 있는데,
길건너는 냥이 발견.
따라가 보니 역시나 쓰레기더미에서 먹이 찾고 있음...
스벌 고양이 꼬시는거 더럽게 힘듬,
하여튼 꼬시는데 성공~~
이 녀석 밥주고 내도로 움직임.
내도 보리밭 정도부터 비가오기 시작,
알작지의 공사는 어제와 거의 비슷한 상황.
외도로 걸음을 옮김.
외도포구 바로 전 정자에서 담배하나 빠는데,
기분 엿같은 방송이 들리기 시작...
" 개 삽니다~~ 개 삽니다~~ 개~~"
여름이 다가오고 있구나... 쓰벌...
** 어제 오늘 사진중 제일 맘에 드는 늠
** 어제 첫 사진. 장소는 이호 분마그룹터.
요새 자주보는 아자씨 태공님.
** 내도 보리밭 길에서 보는 산딸기
** 이호 태우
** 내도 보리밭. 보리수확을 끝낸 밭은 좁쌀을 키우는데가 많은데,
벌써 많이 자란데도 있음.
** 알작지. 포구 주변 자갈밭에 바위들이 들어온거는 한달 좀 넘었는데,
제일 몽돌이 좋은 여기를 들이댈 줄이야 개보다 못한 늠들...
** 외도다리 위에서 본 외도천 하류.
아마도 이늠들 여기를 메꿀것 같음...
** 오늘 첫 사진.
제주도 밭일 하는 할머니들의 공통점. 너무도 굽은 등과 허리...
** 밝은 렌즈로 갈아타긴 귀찮고 기냥.
** 태우 옆에서 만난 냥이. 오래 살아라 이늠아...
** 외도 포구 가기전
** 외도 포구
** 여기도 외도포구
** 오늘 오일장이라 들려봄.
요새 아깽이 시즌이라 고양이는 무료라고???
제발 강아지나 고양이 매매금지 좀하자...
** 얘들 보니 마음이 착잡해진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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