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선택이 엄청나게 중요한 날이 다가오고 있다.
1호여자를 막고 싶은 내 생각은 지금은 무지 단순하다...
역사의 역주행을 잠시나마 막아야 한다는 것 뿐...
온 몸으로 번질지 모르는 발등의 불을 우선 끄고보자는 내 생각은...
너무나 단순한 것인가... 너무 무책임한 것인가...
발등의 불이 징그럽게 두려워서 혼란스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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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발
- 정 호 승 -
별들은 죽고 눈발은 흩날린다
날은 흐리고 우리들 인생은 음산하다
북풍은 어둠 속에서만 불어오고
새벽이 오기 전에 낙엽은 떨어진다
언제나 죽음 앞에서도 사랑하기 위하여
검은 낮 하얀 밤마다 먼 길을 가는 자여
다시 날은 흐르고
낙엽은 떨어지고
사람마다 가슴은 무덤이 되어
희망에는 혁명이
절망에는 눈물이 필요한 것인가
오늘도 이 땅에 엎드려 거리낌이 없기를
다시 날은 흐리고 약속도 없이
별들은 죽고 눈발은 흩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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