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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x Popular 09

500px popular 09


운동겸 산책으로 나가는 시간은 늘었는데,
사진찍는 시간이나 양은 상당히 많이 줄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게 쉬운일은 아니네.
말 못하는 친구들이라 더욱더 그런듯.
ㅎ 후진 후지 x-e1의 AF 땀시,
좀 무겁더라도 다시 SLR로 갈까 고민이 되네...

** Street_20160708
20160708.
Korea,Jeju, ChilSungTong.
With Fuji X-E1, SamYang 12mm




** blues (02)
20160811. Korea,Jeju,Iho.
With Fuji X-e1, XF 18-55


** sunset_20160808_01
20160808. Korea,jeju,iho.
With Fuji X-e1, SamYang 12mm



** blues (1)
20160811. Korea,jeju,Iho.
With fuji X-E1, XF 18-55



** Evening_20160807_01
20160807. Korea,jeju,Iho.
With Fuji X-E1, XF 18-55



** sunset_20160803_01
20160803. korea,jeju,Iho.
With Fuji X-E1. XF 18-55



** Cosmos_01
20160812,Korea,jeju,Dodu.
With Fuji X-E1, XF 18-55



** Sunset_20160808_02
20160808.
Korea,Jeju,Iho.
With Fuji X-e1, SamYang 12mm



길 고양이 관찰 (8) 바닷가의 아이들_04

살아있음의 무게 (4)


이호 동쪽 포구의 하늘로 간듯한 새끼냥이가 궁금해서,
다음날 새벽에 가 보았다. 확실하다...
도가(道家)의 장자(莊子)는 삶과 죽음을 초월하여,
지인의 죽음에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지만,
속세에 쳐박혀 있는 나로서는,
말로 표현 못할 무언가가 가슴에서 치밀어 오른다.

아침마다
" 개 삽니다. 개 삽니다. 개~~"
라는 확성기의 소리가 들려오는 지역에서
저 꼬마의 죽음은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의미라도 될수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길고양이들의 생태는
그 지역의 인간들과 떼어 놓을수가 없어 보인다.
며칠전 이호 태우해변 서쪽 포구의 편의점 사장님
그리고 주변 청소하시는 분들과 몇가지를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해안 특히 포구의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는것,
길고양이들이 확실히 개체수가 감소했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포구의 쓰레기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한,
쉽게 고쳐질것 같지 않고,
길고양이들의 개체수 감소는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것,
도두에서 외도까지 공통적이라는 현상.

지상의 땅을 모두 인간의 것이라 여기고
동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땅 한평조차 내주지 않으려는 현실.
바다는 메워지고 도로가 뚫리고,
산간에는 농토가 지속적으로 개간되고,
여러 위락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
야생동물들이나 버림받은 여러 동물들에게
이러한 상황들은 치명적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 하늘로 가기 하루 전.
닭가슴살을 옆에 몇개 던져줘도 먹지를 못했다...
영혼이나 윤회라는걸 믿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다음에 한국에는 태어나지 마라...


도두에서 외도까지 눈에 보이는 길고양이가 제일 많은 곳이
이호동쪽 포구라는걸 어느정도 확신하게 된다.
주위 환경이 고양이들을 여기로 오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도두와 이호의 경계를 가르는 해안도로 밑의 큰 바위들의 존재,
아직까지는 어느정도 잘 보존되어 보이는 할망당,
일반인이 통제되는 이호 수원지.
이 세가지가 동쪽포구에 다른 지역보다는
인간들의 손길이 덜 가게 만든다.
그러나 미래가 그리 희망적이지도 않아 보인다.
동쪽포구의 가장 큰 문제는,
인간들의 향락 그 자체와 거기서 나오는 수많은 쓰레기들.

** 내가 고양이라면 바로 여기에 일순위로 터전을 마련할것 같다.
이호수원지와 경계하고 있는 지역.
현재 턱시도가 새끼 3마리와 살고 있다.
수컷 턱시도를 10일 전쯤 여기서 봤는데 이후 보이질 않는다.
턱시도는 항상 새끼를 우선 먹인다. 자애롭다...


**  애들 다 먹이고. 본인의 식사 시간.


** 혹시라도 수컷 턱시도가 수원지내에 살수도 있을거 같아,
포구와 수원지 경계의 안전한 계단에
사료와 물을 놓아두는데 항상 비어있다.
어미 턱시도와 새끼들이 먹는지 아님 수컷이 먹는지 알 수는 없다.



** 종교가 없지만 할망당의 신들이시여!!
애들을 좀 보살펴 주소서~~~
제주도의 특색중 하나가 신당문화인데,
특정 종교(뻔하지 개**)의 물리적 공격과 방화를 많이 당한다...
대접 받을려면 다른 사람과 생각들을 존중하는게 우선이다.
개독 근본주의자들은 사랑의 하느님이 아니라,
전쟁과 피로 얼룩진 중동사막의 잡신을 섬기는게 분명하다.
생명의 나무와 인간들의 소박한 바램.
시베리아부터 일본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샤머니즘.
미신이라고 쉽게 무시할 종교는 아니다.


** 새끼잃은 어미... 아마 왕초와 깊은 관계가 있는 갑다.
왕초와 가까이 자주 있다.
형제가 없어져 심심해 보이는 애기...
저기가 턱시도와 새끼들이 두달전 머물던 장소.
사람들이 많아져서 턱시도가 방파제로 옮긴 후.
이녀석들이 살게 되었는데 화를 입었다.
애들이 누워있는 저 곳에 불판을 피우고,
이거저거 바위에 쑤셔넣고,
새끼를 키우는데 최악의 장소로 보여진다...




** 왠일인지 그제부터 등대와 포구 중간에 사는 애들이
턱시도가 두번째 사용했던 거처로 이사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이런 새끼가 둘이 아니고 셋이다.
지금 성묘 한 마리는 등대밑에 있다... 6마리의 가족인가?
ㅎ 아직도 몇마리가 있는지 헤메고 있다^^



** 위쪽에 보이는 왕초는 턱시도네 다음으로 아침을 먹어서 늘어져 있음



** 태우 서쪽 포구의 애용이가
방파제쪽으로 자주 가는 이유를 약간 알것 같다.
태우해변에 있는 6마리의 무리가
편의점 옆에 먹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애용이를 쫒아 낸거 같다.
오늘 편의점 옆에서 아침을 먹던 애용이가,
먹다 말고 자동차 밑으로 가길래 주위를 보니
태우의 애들.
애용이가 아직 너무 작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보디가드!!!
그랬더니 사진찍는 나를 졸졸졸^^
뒹굴뒹굴 기분이 좋아 보임~~~
( 태우의 애들도 애용이 먹이고 아침 멕임^^)



내일도 이 녀석들에게 편안함이 조금이라도 빛과 함께 내리기를...











길고양이 관찰 (7) 바닷가의 아이들_03

살아있음의 무게 (3)


이호 동쪽포구의 새끼냥 한마리의 건강이 걱정되어,
며칠 아침에 나가봤는데 문외한인 내가 봐도,
많이 심각해 보였다.

어제 아침에는 바위틈에서 거의 숨만쉬는거 같고,
낮에 동물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과 상의를 했는데,
고양이는 사람과 틀리게 포도당으로 응급치료를 하는게 아니라,
단백질로 응급치료를 해야해서,
무조건 포획이 급선무란다.
바위틈에 있는 사정을 얘기했더니,
쉽지 않을거고 어쨋든 포획해 오란다...
저녁에는 시간이 안되어,
오늘 아침 5시경에 동쪽포구로 출발.

평상시 어미가 있던 바위부근을 살펴보는데,
어미도 새끼들도 보이지 않는다...
사료와 물을 놔두는 바위밑을 보니,
사료가 다 비워져있다.
우선 사료와 캔을 비벼 바위틈에 넣고
좀 기다려 본다.

동요가 없어서 답답한 가운데 뒤쪽을 보니,
턱시도와 왕초가 와 있다.
왕초를 캔 반으로 유인하고,
사료와 캔한개반을 넣은 비닐봉다리를 턱시도에게 건낸다.
이녀석 나의 뜻을 알고 빠르게 움직인다.
근데 며칠 코스와 다르다.

왕초가 다 먹고 가는걸 확인하고,
턱시도가 움직인 방향으로 조용히 가보았다.
보기만 해도 눈가에 웃음이 나는 광경이다...
녀석이 새끼들을 먹이고 있다.
비릿한 고기냄새에 자신도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 아직 해뜨기 전이라 라룸으로 노출 올리고 & crop


턱시도 녀석 새끼들을 정말 잘 키웠다.
두달전 쯤 정말 조그마 했는데... 다들 건강도 좋아보인다.
캔양이 작아보여 먹고 있는데 개입을 했다.
턱시도가 나서서 위협을 하고 새끼들은 뒤로 숨는다.
캔을 꺼내서 까고 한손엔 사료병 다른손에 캔을 들고,
살금살금 다가가니 가만히 있는다.

다시 걱정되는 애기냥이 사는대로 가본다.
어미가 와서 먹고 있다.
새끼는 둘다 안 보인다.

새끼들을 기다리는 시간도 벌겸 방파제쪽으로 향한다.
동쪽 포구 냥이들의 거주지역은 전부가
턱시도와 그 새끼들 덕에 알게 되었다.
턱시도가 밀려서 다른데로 이주한건지,
아니면 반대인지 원인은 모르나...
인간인 나의 판단으로
턱시도의 위치 선정은 탁월하다.

방파제 등대 가기전,
애들이 뛰어 논다.
오늘은 술꾼부대 두 인간과 낚시군 한 사람만이라,
나도 과감히 애들이 노는 방파제 위에 사료를 준비한다.
큰냥 세마리(이중 하나는 돼지시키^^) 새끼 두마리.
물과 사료를 주고 다시 아픈 녀석의 둥지 부근으로 가본다.

새끼들이 안보인다.
해가 뜨기 시작하니,
바위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ㅎ 오랜만의 일출인데, 사진찍기는 오늘 과욕이다...

어미 밑으로 건강한 새끼가 보인다.
아픈 녀석은 보이지 않는다.
시야가 좀더 환해 지는 동안 어미가 움직인다.
찾았다...

바위틈에 흰색털이 보인다...
어미와 형제가 옆에 있는데, 녀석 미동도 없다...
숨을 쉬는지 보려하는데 잘 모르겠다...
10여분 지켜보노라니 생명으로의 직감이 발동한다.
숨을 멎은듯 하다...
스벌 옆에 술판에선 웃음소리가 들린다...

미안하다... 이 작은 녀석아...
손을 들이미니 닿지도 않고 어미가 으르렁거린다...

제주도 방파제?
표면적으로는 좋은 풍광과 공기가 있다고 상상할지 모르나.
관리 안된 방파제의 속은 쓰레기 더미라 보면된다.
악취도 빼 놓을수 없다.
죽어있는 녀석은 쓰레기들과 같이 있다...
오늘은 안되고, 내일은 소주 한병 들고 가봐야것다...

턱시도의 애들이 무사히 평상시 있는 아지트로 숨은걸 확인하고,
사료와 캔을 좀 더 매번 놓는 장소에 놓고,
태우해변으로 향했다.
발에 느껴지는 바닷물이 시원하지가 않다...
태우해변의 고양이 6마리에게는 아침에 밥을 주지 못한다.
사람이 많아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서쪽포구 방파제에 도착하고 애용이를 불러본다.
똑 똑 똑....
애용 애용 애용...
마음 한구석이 서글픈데 이 녀석의 소리가 나를 안정시킨다.
동쪽의 턱시도는 소리를 내지 않지만, 눈으로 얘기한다.
고양이인데 사람의 총명한 눈빛이 보인다.

서쪽의 애용이는 인간의 총명함과 멀어보이지만,
그 신비한 눈빛이 있다.
어떤 개보다 못한 시키가 애용이 먹는 물그릇에 담배를 두개나 꽂아놨다...
스벌 스키!!!

대충 정리를 하고 사료에 영양제를 섞어서 줘본다.
이 녀석 요새 내가 가지고 다니는 캔은 안먹더니,
다행히 영양제는 잘 먹는다...
다 먹고는 언제 봤냐는듯 방파제 안으로 숨는다.
근데 이녀석 아랫배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



cf)) 집 주변 놀이터의 젖소가 상당히 많이 컷다.
ㅎ 몸집은 많이 컷는데 왕초가 나타나면 아직도 줄행랑^^
이제는 1미터 옆에서 사료와 캔을 먹는다.
냐옹 애용하며 의사표현을 하는게...
사람과 가까웠던 녀석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녀석을 보는게 항상 어두운 때이고,
한손엔 물병 한손에 사료병이라,
사진을 못남기는게 아깝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