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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 월대 소경(1)



만으로 2년 정도 된 것 같다.

게으르고 불규칙적인 생활로 갈수록 저질이 되어가는 몸탱이를 조금이나마 고생시켜 보겠다고 걷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게으른 늠의 특성으로 인해 새로운 관성이 생겨버렸다...

한번 걷기 시작하니 포레스트 검프의 검프같이 또 걷기만 하려 그러드라...

그래서 목표를 하나 세워봤다. 제주도 해안과 제주 구도심을 돌며 동네구경이나 해보자고.


제주의 마을을 걷는 목표를 세운 두번째 이유는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제주다운 것'의 실체가 어떤건지 혹시 볼 수 있으면 보고 싶었다.
나도 제주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까지는 이 땅에서 자랐는데...
난 아직도 제주다운게 무언지 모른다.
그래서 제주다움을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근데 그들도 대부분 묵묵부답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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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 월대(1)


집에서 차로 10분 걸어도 30분이면 간다.


제주시 구도심에 살던 국민학교때 나 혼자 버스타고 친구네집 찾아가던 제일 멀리 나왔던 곳이었다. 아직도 여기는 정감이 넘치는 곳이다.


2013년인 재작년 찍은 사진들. 펜탁스에 구닥다리 아령 수동렌즈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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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거의 일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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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9일 제주 송악산 부근


제주 송악산 부근...
마을 주민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찾아보았다.
이 아름다운곳을 중국자본이 상당한 부분의 땅을 매입한 상태란다...
막아낼수 있을까...








정호승 창문

정호승시인의 글들은 아직도 참 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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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정호승-



창문은 닫으면 창이 아니라 벽이다.
창문은 닫으면 문이 아니라 벽이다.
창문이 창이 되기 위해서는
창과 문을 열어놓지 않으면 안된다.

나는 세상의 모든창문이
닫기 위해 만들어지진 게 아니라
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다.

지금까지는
창문을 꼭 닫아야 밤이 오는줄 알았다.
많은 사람이 창문을 열었기때문에
밤하늘에 별이 빛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제 창문을 연다.
당신을 향해 창문을 열고 별을 바라본다.
창문을 열고 나를 향해 손드는
당신의 모습이 보인다.